엄마와 성산일출봉에서 맑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고, 꼭 아침 식사를 해야 하는 우리 엄마를 위해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을 찾았다. 월요일 아침 7시인데도 문을 연 가게가 두어 군데 있었는데, 엄마가 국물이 먹고 싶다고 해서 '우뭇개일번지'로 갔다. 뭐랄까, 메뉴 구성이 두서가 없어 보이긴 하는데, 일단 이 시간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 들어가 본다. 내부 안내판에는 몇 가지 메뉴가 더 추가되어 있다. 엄마는 보말콩나물해장국을, 나는 소고기덮밥을 골랐다. 어제 점심으로 이미 보말칼국수를 먹어서 보말이 들어간 음식을 또 먹기는 싫었다. 무난하게 덮밥 픽!!! 기본 찬 세팅. 특별할 것은 없었는데, 김치 맛은 훌륭했다. 엄마의 보말콩나물해장국. 전주콩나물국밥을 연상시킨다. 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