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점심 비행기라 시간이 넉넉하진 않지만, 오전에 2시간 정도 여유는 있어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우에노 공원에 들리기로 했다. 동물원을 온 건 진짜 너무 오랜만이다. 애기 때 이후로 동물원을 온 적이 또 있는지 모르겠다. 동물원을 한 바퀴 산책하며 이리저리 힐링의 시간을 보내 본다. 홍학 친구들도 보고, 펭귄 친구들도 본다. 까마귀를 노리는 하마의 치명적인 자태. 얘는 산양일 것이다.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갑자기. 목이 긴 기린 친구.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가 아니라 원숭이 얼굴이 빨갛다. 일본 원숭이 친구들!! 코끼리까지 보고 나니 진짜 제대로 동물원 구경했다 싶다. 사실 우에노 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판다인데, 판다를 보는 줄은 1시간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