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결혼식이 뜸했다가, 지인 결혼식에 초대 받아 오랜만에 결혼식을 다녀왔다. 무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여는 결혼식이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한 곳으로 유명한 영빈관이다. 3월이지만 이례적으로 날씨가 따듯해서 야외 웨딩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날씨였다. 버진 로드 양 옆으로 놓인 화려한 꽃 장식과 순백의 하얀 버진 로드가 공간감을 더해준다. 한옥 배경이라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었다. 하늘이 좀 흐리긴 했지만, 어스름한 저녁으로 넘어가는 때에 예식이 진행되어 뭔가 아늑한 스몰 웨딩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들도 만나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같이 밤 새가며 고생하던 날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여전히 바쁜 직장 생활 이야기도 듣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