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패드를 써보자

요새 인스타만 들어갔다 하면 자꾸 저 속살패드 광고가 나와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구매했다. 모공각화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도 광고를 해대는데, 오랜기간 동안 모공각화증을 달고 살았던 나로서는 구매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청소년기부터 닭살이 심하게 났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상박에만 두드러지지만 나는 하박까지 닭살로 다 뒤덮여서, 어렸을 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빠 쪽 유전인데, 아빠는 나이가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어서 지금은 전혀 티가 안 난다. 그런데 나는 왜, 여지껏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을 이리 고통 받는가!!! 예전에 서울대입구 쪽에서 자취할 때 우태하 피부과 방문해서 박피 상담도 했었는데, 어차피 일시적인 치료고 근원적인 치료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걍 체념하라고 살라고 말해준 기억이 난다.

 

사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앰플을 용기에 부어 패드를 적신 후, 패드를 해당 부위에 문질러주면 된다. 과연 이게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쓸 가치가 있을 것이다. 쿠팡에서 28개입을 19,800원 주고 샀는데, 제조사인 메디테라피 홈페이지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항상 인터넷 최저가를 잘 찾는 습관을 들이자!

박스 포장을 풀면 앰플과 패드가 있다. 저 앰플을 패드 용기에 부어주면 된다.

앰플에 절이기 전 패드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패드 하나로 양팔을 다 커버해봤는데, 오 먼지인가, 때인가, 노폐물인가. 아무튼 뭔가 많이 나왔다. 앞으로 매일 꾸준히 28일간 해보고 다시 후기를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