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의 '뉴블랙짐'이라고 꽤나 시설이 괜찮은 헬스장이 있다. 4월부터 등록해서 헬스 중이니 벌써 5개월 차이다. 오픈한지 1년이 채 안 되어 시설이 깔끔하고, 기구도 훌륭하며, 트레이너들이 대체로 젊고 열성적이다. 그 중에 리더급 되는 트레이너가 있다. 키는 170cm 전후인 것 같고, 항상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여 눈만 내놓고 다닌다. 아마 예명을 Ricky로 썼던 것 같다. Ricky는 헬스장 시설을 참 아끼는 듯하다. 귀동냥으로 듣기에는 헬스장 주인과 친구 관계인가 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있어서 그런 걸까? 내가 이 헬스장을 이용하는 동안 Ricky는 총 5번 정도 덤벨 또는 바벨을 살살 내려놓아 달라는 부탁을 했다. 영화 해바라기를 보면 감옥에서 출소하고 사우나에 들린 오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