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뒷바퀴가 계속 터지네
어제는 유산소 겸 시내 이동을 자전거로 하였다. 아침 출근과 저녁 퇴근, 그리고 개포동에서 압구정까지 이동, 다시 압구정에서 반포동 고속터미널까지 이동을 모두 자전거로 하였다. 개포동에서 압구정으로 이동하는 한강 자전거길에서 뒷바퀴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다. 삐그덕대고 휘청대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뒷바퀴가 또 터지고 말았다.
불과 3일 전인 일요일에 뒷바퀴 튜브를 14,000원이나 주고 새 것으로 교체했다. 그 날은 배달 일을 하고 있었는데 급커브 구간을 지나면서 뒷바퀴에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터져버린 것. 3일만에 튜브가 다시 터지다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오늘은 낙동강 자전거길 라이딩을 위해 고속터미널에서 저녁 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가야 한다. 때마침 오늘 오후에는 외부 일정이어서, 평소보다 퇴근이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 날이다. 원래는 집에 들려서 찬찬히 짐을 챙기고 여유 있게 고속터미널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자전거 수리에 시간이 필요해서 바로 고속터미널로 이동을 해야겠다. 삼천리자전거 반포잠원점의 위치와 영업시간을 방금 확인해 두었다.
불필요한 짐은 퀵을 통해 집으로 부칠 예정. 회사 서류를 퀵으로 전달한 적은 많지만, 개인 물품을 퀵으로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낮 시간 동안 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요금은 얼마인지 확인해 두어야겠다.
어제 압구정에서 포징 레슨을 마치고 고속터미널까지 뒷바퀴가 터진 자전거로 이동하여 9호선을 타고 집에 오니 1시 반 정도였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마치고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침대에 누우니 2시 10분이었다.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출근을 했다. 점심에는 가슴과 팔 웨이트 운동을 해야 하는데, 몹시 피곤해서 걱정이다. 잠이 부족하다. 안동까지 가는 버스에서 눈을 붙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늘 일정이 꽤나 타이트한데, 테트리스에서 4칸 짜리 긴 작대기로 4열을 한꺼번에 터뜨리듯이 수립한 계획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