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준비를 하며
어제는 낮 시간 동안 대회 동안 진행할 각종 부대 서비스를 예약하느라 정신 없는 하루였다. 무대 영상 촬영, 무대 사진 촬영, 무대 헤어 및 메이크업, 탄 작업까지 신청해야 할 서비스가 많은데, 대회를 2개를 뛰니까 신청해야 할 내용도 2배이다.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연락 취해서 신청하는 번거로움도 번거로움인데, 이게 비용도 참 만만치가 않다. ICN 대회만 하더라도 욕심 안 부리고 저렴한 패키지 위주로 신청하였는데도, 영상 촬영 2종목 10만원, 사진 촬영 2종목 23만원, 헤어메이크업 6만원, 탄 작업 10만원, 도합 49만원이 들었다. ICN이 이렇게 많이 드니 NPCA에서는 헤어메이크업, 그리고 1종목 사진 촬영만 진행해야겠다. 어차피 NPCA 대회에서는 탄 작업 업체 서비스가 따로 없고 서포터가 진행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대회 준비가 육체적으로도 참 고된 과정이지만, 금전적으로도 소요가 크다. 대회 2개 접수하는데 약 50만원, 대회 2개 각종 서비스 신청하는데 약 80만원, 포징 레슨 받는데 120만원, 태닝하는데 50만원, 참 이것저것 돈이 많이 든다.
이번 도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회에 다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금전적인 부담도 부담이지만, 어제 첫 포징 레슨을 받으며 코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이는 내 몸이 참 볼품 없게 느껴졌다. 나름 1년간 공들여 준비한다고 준비했는데, 나보다 더 오래 운동한 사람, 전업으로 운동하는 사람과는 애초에 경쟁이 되질 않는다. 참 내 자신이 초라했다.
그래도 여기 와서 멈출 수는 없다. 부족한 몸이지만, 내 몸이다. 그냥 즐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 살면서 또 언제 무대에 서보겠는가!!!! 이제 4주도 채 안 남았으니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