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06. 14. 화요일 태닝 1회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닝을 시작했다. 앞으로 태닝 회차가 쌓이면서 바디 컬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기록해 볼 예정이다. 더불어 토실토실한 지금 상태에서 어떻게 커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지 함께 기록할 수 있어서 두 배의 즐거움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나를 책임져 줄 기특한 녀석이다. 스마트 썬~~ 당당한 위용이 아주 마음에 든다.
주의사항과 함께 선캡이 구비되어 있다. 예전에 바디프로필 찍는다고 서울대입구역 태닝샵에서 태닝할 때는 정말 아줌마들 쓰는 기본형 썬캡이었는데, 여기 서대문 이츠탠은 오토바이 헬멧 급의 제대로 된 썬캡을 갖춰놨다. 마음에 든다.
거금을 들여 구매한 태닝 로션과 보습 로션,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착색 방지 크림까지 바구니에 정갈하게 담아서 전달해주셨다. 확실히 바구니에 담겨 있으니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고 좋다.
첫 태닝은 5분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회차가 쌓이면 1분씩 추가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태닝 로션과 보습 로션은 관리자 분께서 등에 직접 발라주신다. 빨리 제대로 된 구릿빛이 나오면 좋겠다.
하나 걱정되는 것은 태닝 후 3~4시간, 최소 1~2시간은 물이 닿거나 땀을 흘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은 자전거로 퇴근하는 날이라서 태닝을 마치고 자전거로 퇴근하고 헬스장까지 들려서 웨이트까지 하고 왔는데, 이런 루틴이 태닝 효과를 저하시킬까봐 사뭇 걱정이 된다. 루틴의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ㅠㅠ 루틴 변경은 참으로 고단한 일이지만, 거금을 들인 태닝인 만큼 감내해야 할 부분도 있겠지...
아무튼 앞으로의 태닝이 참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