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학창시절의 추억

무소의뿔 2022. 4. 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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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찾아볼 일이 생겨서 오랜만에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우연히 학점란을 보고 들어가 봤다.

와, 진짜 저게 몇 년 전이야... 2014년이 벌써 8년 전이다. 세월의 무성한 흐름에 한 번 놀라고, 내 학점에 또 한 번 놀랐다. 진짜 20대 중반의 나란 녀석,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 군 제대하면서 로스쿨 가기로 결심하고, 박살난 학점 갈아엎겠다고 정말이지 세븐일레븐으로 도서관에서 살던 때였다.

우리 학교는 4.3 만점이었으니까, 정말 몇 과목 빼고는 다 A+ 받았다는 거다. 진짜 눈물나게 대견하다 나란 녀석... 특히 2015년 1학기는 정말 미쳤구나. 그때는 틈틈이 LEET 공부도 하던 때였는데, 올 A+를 받았었구나. 진짜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살았지??

로스쿨 입시 치르는 2015년 2학기에는 어차피 졸업할 거, 어차피 로스쿨 갈 거 (물론 로스쿨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무슨 똥배짱인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공부 내려놓고 마지막 젊음을 불태운다고 정말 시원하게 놀았다. 최소한의 입시 준비만 하면서 말이다. 덕분에 학점이 정말 literally 반토막이 났구나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학교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옛 추억이 떠올라서 짧게 일기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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