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편이 드디어 개봉했다. 시리즈의 대단한 팬은 아니었지만, 재작년에 데드 레코닝을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강렬했다. 열차 씬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군 시절 OCN에서 자주 틀어줘서 익숙하기도 했고, 3편도 어렸을 때 참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드디어 마지막 편인 만큼 시리즈에 대한 예를 갖추는 차원에서 1편부터 정주행을 먼저 하고 보려고 했다. 1편과 2편은 처음 보았는데, 젊은 시절의 톰 형의 모습과 연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 다양한 떡밥들이 회수가 되므로, 정주행을 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시간 관계상 모든 편을 다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전편인 데드 레코닝을 무리해서라도 한번 보고 왔더라면 파이널 레코닝을 더 잘 즐길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작의 스토리 연계가 상당해서, 전작에서 엔티티 때문에 그 난리 부르스를 췄던 걸 홀랑 까먹고 있었다. 그래도 초반에 스토리 연계를 위해 간결하게 지난 이야기를 간추려 주어서 전반적인 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잠수함 씬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몰입감이 엄청 났고, 이번에도 스턴트 없이 저걸 다 소화했을 톰 형의 모습을 상상하니 아찔했다. 5편(?)의 물탱크 씬보다 훨씬 더 엄청난 스케일이라는 점만 알아두자.
경비행기 씬도 대단했지만, 주먹다짐은 의외의 웃음도 선사한다. 왠만해서는 영화관에서 소리내서 웃지 않는데, 무저항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렇게 30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리즈에게 경의를 표한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톰 성님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