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무소의뿔 2025. 5. 24. 14:34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편이 드디어 개봉했다. 시리즈의 대단한 팬은 아니었지만, 재작년에 데드 레코닝을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강렬했다. 열차 씬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군 시절 OCN에서 자주 틀어줘서 익숙하기도 했고, 3편도 어렸을 때 참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드디어 마지막 편인 만큼 시리즈에 대한 예를 갖추는 차원에서 1편부터 정주행을 먼저 하고 보려고 했다. 1편과 2편은 처음 보았는데, 젊은 시절의 톰 형의 모습과 연기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 다양한 떡밥들이 회수가 되므로, 정주행을 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시간 관계상 모든 편을 다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전편인 데드 레코닝을 무리해서라도 한번 보고 왔더라면 파이널 레코닝을 더 잘 즐길 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작의 스토리 연계가 상당해서, 전작에서 엔티티 때문에 그 난리 부르스를 췄던 걸 홀랑 까먹고 있었다. 그래도 초반에 스토리 연계를 위해 간결하게 지난 이야기를 간추려 주어서 전반적인 이해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잠수함 씬이 정말 압도적이었다. 몰입감이 엄청 났고, 이번에도 스턴트 없이 저걸 다 소화했을 톰 형의 모습을 상상하니 아찔했다. 5편(?)의 물탱크 씬보다 훨씬 더 엄청난 스케일이라는 점만 알아두자.

경비행기 씬도 대단했지만, 주먹다짐은 의외의 웃음도 선사한다. 왠만해서는 영화관에서 소리내서 웃지 않는데, 무저항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이렇게 30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리즈에게 경의를 표한다. 특히 몸을 아끼지 않는 톰 성님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