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BAC 섬&산
[BAC 섬&산] [001] 통영 미륵산 2024. 2. 10. 토
무소의뿔
2024. 2. 24. 22:19
설 연휴를 맞아 멀리 통영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블랙야크의 섬&산 프로그램을 새로 도전하기 위해 첫 도전지로 통영의 미륵산을 골랐다. 100대 명산과 달리 산의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접근성이 좋지 않은 편. 통영으로 여행을 가는 김에 조금 더 보태서 미륵산을 오르기로 했고, 이왕 미륵산을 오르는 김에 일출을 보기로 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2시 반에 서울에서 출발하였다. 새벽의 고요한 고속도로를 달려 6시 반 즈음에 미래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조금씩 동이 터 오는 시간이라 산길을 오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미륵산은 해발고도 461m의 다소 낮은 산이지만, 그래도 40분은 걸어야 했다. 멀리 동이 터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한려수도라는 말이 헛된 이름이 아님을 깨닫는다. 해가 다 솟아오르기 전에 걸음을 재촉했다.
해무가 꽤 있어서 섬 너머로 바로 말갛게 솟아오르는 해를 보지는 못하였지만, 이 정도만 되도 충분하다. 일출은 많이 봤지만, 섬과 바다 너머의 일출은 처음 본다. 그만큼 장관이었고, 새벽 운전으로 고생한 보람이 있는 절경이었다.
잠을 못 자서 얼굴이 꽤나 부어 있다.
표지석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찍어본다. BAC 섬&산, 언제 다 클리어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시작한 것 조속히 그리고 안전하게 끝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