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목표 독서로 수학과 교수가 쓴 책을 읽고 있었는데, 초반에는 어느 정도 개념과 정리를 따라갈 수 있었지만, 미적분이 나오자 이게 눈으로는 읽어나가도 그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원리적으로나 직관적으로나 너무 낯설게 느껴졌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나는 7차 교육과정 문과 출신이라 미적분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미적분 정도는 이해를 하고 살다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기초부터 다지기 위해 중학교 수학부터 다시 빠르게 개념을 복기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요새는 PDF 파일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어려움 없이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신사고 중학교 1학년 수학은 (1) 수와 연산, (2) 방정식, (3) 그래프와 비례, (4) 기본 도형, (5) 평면도형, (6) 입체도형, (7) 통계, 총 7개의 대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단원 '수와 연산'에서는 소인수분해의 개념과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를 배우고, 정수와 유리수의 개념, 유리수의 사칙연산에 대해 배운다.
대단원 '방정식'에서는 미지수의 개념, 일차식, 일차방정식과 그 해에 대해 배운다.
대단원 '그래프와 비례'에서는 순서쌍, 좌표평면, 좌표평면 위에 표시되는 그래프의 개념과 함께 정비례, 반비례의 개념을 배운다.
기하 파트는 다소 어려웠는데, 대단원 '기본 도형'에서는 점, 선, 면, 각의 개념과 함께 위치 관계, 평행선의 성질을 공부하였고, 삼각형의 합동 조건에 관하여도 배운다.
대단원 '평면도형'에서는 다각형의 정의와 다각형의 내각과 외각의 크기 및 성질, 원과 부채꼴의 정의와 부채꼴의 호의 길이와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도출한다.
대단원 '입체도형'은 중1 수학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어려웠는데, 다면체, 회전체의 개념과 함께 입체도형(기둥, 뿔, 구)의 겉넓이와 부피를 구하는 공식을 도출한다.
대단원 '통계'에서는 그 유명한 도수분포표와 히스토그램, 도수분포다각형, 상대도수 등 통계학의 기초가 되는 개념들을 연습한다.
확실히 문돌이한테는 기하가 어려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수학 공부를 하며 뇌가 활성화되는 기분이 상쾌했다. 이제는 중 2수학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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